월마트 칠레, 라틴아메리카 최초 그린수소 생산공장 건설
자료출처 월간수소경제
일 자 2023.8.17
칠레 킬리쿠라 유통센터에 그린수소 생산공장 개장
‘엔지’와 손잡고 그린수소 생산…수소지게차에 활용

▲ 칠레 킬리쿠라 그린수소 생산공장 개장식에 더그 맥밀런 월마트 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를 하고 있다.(사진=월마트)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프랑스의 에너지 회사인 엔지(Engie)와 유통 대기업인 월마트(Walmart)가 지게차의 납축전지를 연료전지로 교체하기 위해 최근 칠레의 킬리쿠라(Quilicura) 유통센터에 그린수소 생산공장을 열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에 밝혔다.
월마트 칠레는 엔지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번 프로젝트에 1,5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8월 둘째 주에 열린 그린수소 생산공장 개장식에는 칠레 재무장관과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 월마트 사장도 참석해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1단계 프로젝트는 킬리쿠라 유통센터에서 운용하는 200대의 지게차에 들어가는 납축전지를 수소연료전지로 교체해 연간 250톤의 독성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월마트는 15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1만7,100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그 맥밀런 사장은 “월마트는 2012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수소전기차와 수소지게차를 운용하기 시작했으며, 플러그파워와의 장기계약을 통해 초기 50대로 시작해 오늘날 9,500대 이상의 수소지게차를 운용하고 있다”며 “10년 이상의 경험과 발전을 통해 월마트는 그린수소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생산자로서 칠레의 잠재력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칠레 정부는 재생에너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그 결과 칠레의 태양광, 풍력 발전 부문은 지난 몇 년간 발전 용량을 5배나 증가시켰으며, 국가 전력그리드의 최대 70%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월마트 칠레 소비의 84%가 청정에너지원에서 나오고 있으며, 월마트는 2035년까지 390개 이상의 전 세계 지점을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한다는 목표을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