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el Cell

삼부토건, 연료전지 시장 진출한다

Morning lark 2021. 7. 28. 10:07

자료출처 e대한경제

일 자 2021.7.26

1200억원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 개발사업 인허가 진행 중


 

삼부토건이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연료전지 발전소 개발 사업을 전격 추진한다.

지난 2019년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높였던 삼부토건이 이 사업을 통해 2년여 만에 결실을 맺을 것인지 주목된다.

26일 삼부토건 내부 관계자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는 현재 강원지역에서 사업비 약 1200억원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부토건이 개발 및 시공에 참여하고, 향후 위탁운영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약 16개월이다.

삼부토건은 이를 위해 앞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고, 지역 주민 수용성 확보 및 인허가 협의 등 사전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거세지면서, 인허가 관련 협의는 잠정 중단된 상태로 확인됐다.

업계는 그러나 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를 받게 된다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거쳐 내년 중에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부토건 고위 관계자는 “연료전지 발전은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인 전력과 열 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이기 때문에 지역주민과 ‘윈윈’할 수 있는 친환경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료전지 발전은 정부의 역점사업으로, 최근 ‘ESG’ 경영 전환을 꾀하는 기업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향후에도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중요 축인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소법을 개정해 청정수소 인증제와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기존 건축ㆍ토목ㆍ주택 등 ‘전통적 건설’에 몰두하던 삼부토건의 이같은 행보는 관련 업계에도 신선한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료전지 발전은 정부지원으로 인허가가 비교적 수월한데다 공사기간이 짧고, 준공 후 흑자전환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관련 기술력만 갖춘 건설사라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좋은 프로젝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부토건은 지난 2017년 법정관리 졸업 이후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삼부토건의 매출액은 3763억원으로 전년(2262억원) 대비 66.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4% 늘어난 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약 9000억원의 신규 수주 및 착공으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계열사가 시행하는 분양사업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2023년까지 안정적인 실적 확보가 가능하고 수주잔고도 1조2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앞으로는 연료전지 발전 뿐 아니라 해외수주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