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개발 중단’ 보도에..외신이 신뢰하지 않은 이유는?
자료출처 데일리카
일 자 2021.12.30

넥쏘 (NEXO)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해외 외신들이 일부 국내 매체의 ‘현대차 수소전기차 개발 중단’ 보도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보도 내용 자체에 대해 100%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2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한 일간지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한글로 된 기사 내용을 구글을 활용해 영어로 분석해 보니, 현대차가 영구적으로 제네시스 수소전기차 개발을 중단한 것 같지는 않다”며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중단에 대한 내용이 사실인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소개했다.
미국 모터원(Motor1)은 동일한 국내 일간지 보도를 인용하며 현대차의 수소차 개발 중단 소식을 전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정보도를 냈다. 모터원은 국내 경제지 보도를 인용하며 “꾸준히 차세대 수소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고 제네시스도 예정대로 수소전기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네시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8일 데일리카를 통해 “수소전기차 개발을 중단한다는 내용은 잘못된 것”이라며 “개발방향성은 바뀔 수 있어도 신차개발 자체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올해 11월 조직 개편과 인사를 통해 연료전지 담당 부서의 역할을 대폭 축소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도 사실이 아니다”며 “현대차그룹은 (오히려 그룹) 차원에서 연료전지 담당 조직의 역량은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최근 연구개발본부장직을 맡은 박정국 현대차 사장의 역할을 기대했다. 그가 지난달부터 조직개편을 통해 수소연료전지담당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개발본부장이 수소연료전지까지 책임지는 일은 현대차 내부에서 드문 일로, 그만큼 사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현대차, 넥쏘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배터리 전기차 또는 수소전기차로 갖춘다. 2025년부터 출시하는 신차는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탑재하지 않는 100% 전동화 전략을 취한다. 일부에서는 제네시스 수소전기차가 2025년 출시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제네시스는 공식적으로 수소전기차 출시 시기와 형태에 대해서 아직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