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샌드박스 실증 종료…주유소 내 연료전지 구축 허용
자료출처 뉴시스
일 자 2023.6.28
산업부, '주유소 내 연료전지 구축' 실증사업 종료
SK에너지, 전국 2000개 에너지슈퍼스테이션 확산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주유소에서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수소연료전지 설치를 통한 전력생산이 정식으로 허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 내 연료전지 구축' 실증사업을 종료한다고 28일 밝혔다.
SK에너지는 2021년 12월부터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을 통해 주유소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 등에 공급하는 '미래형 융복합 충전소(에너지슈퍼스테이션)' 구축 안전성을 확인해왔다.
안전성 입증에 따라 소방청은 주유소에 설치 가능한 설비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추가하고 관련 시설·안전기준을 규정해 개정한 '위험물안전관리 세부기준'을 지난 9일 시행한 바 있다.
종전 위험물안전관리 세부기준은 태양광 발전설비, 전기차 충전기와는 달리 연료전지 설치를 허용하지 않아 실증특례를 통해 사업기회를 부여하고 법령 정비도 검토하게 된 것이다.
SK에너지는 향후 실증사업을 본사업으로 전환해 약 2000여개의 에너지슈퍼스테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유소 수익구조 개선과 친환경 전환, 국가적으로는 분산형 전원 활성화, 전력수급 안정성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규제혁신 노력과 기업의 적극적인 호응이 결실을 맺은 성공사례"라며 "혁신기술이 현장에 적용돼 새로운 투자로 연결되도록 규제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