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건물 내 ‘비상전원’으로 연료전지 발전 기대

고온형 연료전지 복합배기·계통전환 실증
직접 수소 공급 방식 연료전지 검사기준도

 

충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

[수소뉴스 = 최인영 기자] 수소연료전지가 가정·건물의 비상전원으로 쓰이는 법·제도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정전 시 전력원으로써의 가치를 갖는 셈이다.

수소를 직접 공급하는 모델의 기준도 확립해 친환경 분산전원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충남도는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의 첫 번째 과제인 가정·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실증을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20년 8월 수소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충남도가 제3차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됐기 때문이다.

총 3가지 과제 6개 실증특례를 부여받은 충남 수소특구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충전·모빌리티 실증 및 사업화를 통한 수소경제 사회 촉진을 위해 오는 2024년 7월까지 4년간 지정·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가정·상업용 건물에서 에너지사용량 증가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등의 제도로 인해 연료전지와 같은 친환경 분산형 에너지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관련 제도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배기 시스템 비교
충남 수소특구는 △고온형 연료전지 복합배기 실증 △계통전환형 연료전지시스템 실증 △직접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실증 등 3개 특례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충남도는 고온형인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등 다양한 형태의 연료전지에 복합배기시스템 설치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행 안전기준 상 복합배기시스템은 저온형인 PEMFC(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에 한해 적용할 수 있다.

PEMFC의 경우 하나의 연통에  6대 이하를 연결할 수 있다. SOFC도 복합배기가 가능토록 배기 역류 등의 안전성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표준 계통도
아울러 계통전환형 연료전지 규정도 수립 예정이다. 그동안 계통연계형과 독립형에만 연료전지 설치를 허용해 정전 시 가동을 중지해야 했다. 이로 인해 연료전지의 효율이 낮아질 뿐 아니라 무정전시스템도 구현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왔다.

계통 전환을 통해 비상 시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면 기존 디젤발전기 등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 수소특구는 직접 수소 공급 방식의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제조·시설·기술·안전 기준을 통해 수소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그간 도시가스, 액화석유가스 개질형 연료전지에 한해 법정검사가 이뤄져 왔다.


직접 수소 공급 방식 연료전지시스템
실증에 앞서 충남도는 산학연 전문가로 이뤄진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실증 시 발생할 수 있는 인적·물적 사고의 대비책을 수립했다. 안전관리 방안과 사고에 대비한 책임보험 가입 등을 완료했다.

충남도는 올해 11월까지 실증을 마친 후 관련 기준도 법제화되면 연료전지발전시스템 보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규제법령을 신속히 정비해 제품, 기술의 시장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에는 미코파워, 에이치앤파워, 범한퓨얼셀, SPG수소, 고등기술연구원 등 5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실증 기간 내 시스템별 정량 목표 항목을 설정하고, 안전성 등의 평가를 거쳐 최적화시스템을 도출할 계획이다.

출처 : 수소뉴스(http://www.h2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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