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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에 따라 수소 정책 오락가락
중국은 일관성 있게 수전해 사업에 도전
1분기 전해조 주문량 중국이 75%로 압도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에 치러진 지구촌 선거 결과가 흥미롭다. 지난 4월 28일에 치른 캐나다 총선에서는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승리했다. 

올해 초만 해도 1야당인 보수당 지지율이 20%대나 높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압박하며 미국의 51번째 주로 들어와야 한다고 위협하자 반미 감정이 크게 일며 집권당(자유당)에 힘이 실리는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5월 3일에 치른 호주 총선에서도 ‘반(反) 트럼프’ 진영이 승리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21년 만에 연임에 성공하면서 중도 좌파 성향의 노동당이 집권을 이어가게 됐다.

선거 결과 따라 친환경 정책 오락가락

수소산업은 정책사업으로 봐도 무방하다. 수소에너지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규제,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 없이는 시장에 안착하기가 어렵다. 국내만 해도 수소전기차 구입, 수소충전소 구축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 수소발전입찰제도, 청정수소인증제 등을 도입해 수소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호주도 마찬가지다. 호주의 제조업·청정에너지 육성 법안인 ‘미래의 호주산 제품(Future Made in Australia)’ 프로그램에는 수소생산 세금 인센티브 조치가 포함돼 있다. 호주 상원은 수소 1kg당 2호주달러(약 1,770원)의 그린수소 생산 세액공제 지원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총선에서 보수 성향의 자유당과 국민당의 야권 연합을 이끈 피터 더턴의 호주 자유당이 승리했더라면 호주의 수소 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했을 것이다.

트럼프 집권으로 미국의 수소 정책에 제동이 걸린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세금·지출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한 표 차이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발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청정수소 생산 세액공제를 올해 말로 종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소산업의 지지자들이 지역구 공화당 의원들에게 법안에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지만, 단 두 명만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다.

청정수소 생산 세액공제 조항인 ‘섹션 45V’를 폐지할 경우 수소 1kg 생산 시 최대 3달러의 생산세액공제(PTC), 수소생산설비와 기술 투자비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공제해주는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이 사라지게 되면서 수소업계는 정책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상원에서 과연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큰 관심이 쏠린다.

전세계 그린수소 절반 이상 중국에서 생산

국내도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정권교체’에 힘이 실린 모양새다. 그럼에도 공약에 중심을 둔 ‘정책 선거’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시선을 빼앗긴 동안,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중국이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놓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4월 28일에 발간한 ‘중국 수소에너지발전보고서 2025’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수소 생산과 소비량이 3,650만 톤을 넘어섰다. 중국은 수소의 생산과 소비가 통상 동일 산업 안에서 이뤄진다는 이유로 생산량과 소비량을 합쳐 발표하고 있다. 그럼에도 통계 수치만 놓고 보면 중국이 수소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다량 배출되는 그레이수소가 약 2,070만 톤으로 전체 수소생산량의 56.7%를 차지한다. 재생에너지 기반 수전해 수소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3.6%가 늘었지만 여전히 전체 수소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에 불과하다. 

이 수치만 보고 넘어가면 안 된다. 2024년 말 기준 중국 전역에서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 기반 수전해 수소생산 프로젝트는 600개(누적)가 넘고, 이미 완공이 됐거나 새롭게 착수한 사업도 15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세계 시장의 수전해 케파(CAPA), 즉 그린수소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고, 수전해 시장의 영향력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이드로젠 인사이트(Hydrogen Insight)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가별 전해조 확정 주문량은 중국이 약 2.8GW로 75%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왔다.

대표적인 중국 수전해 기업으로는 인비전(Envision Energy), 론지(Longi), 페리치(Peric), 선그로우(Sungrow) 등이 있다. 태양광, 풍력 같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중국은 그저 할 일을 할 뿐”

중국 내몽골 치펑에 있는 인비전의 수소 기반 암모니아 공장이 최근 뷰로베리타스의 인증을 받아 일본의 종합 무역상사인 마루베니와 인수 계약을 맺었다. 

인비전이 구축 중인 500MW 규모의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에 든다. 1단계 공사 완료가 임박하면서 연간 최대 30만 톤의 재생 암모니아를 생산하게 된다. 마루베니가 이 암모니아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초기에는 탱크로리 트럭을 통해 암모니아를 운송하지만, 향후 진저우항까지 300km 길이의 액상 암모니아 전용 배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비전은 상하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풍력터빈, 에너지저장장치(BESS), 전해조 등 핵심 제품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브라질의 탄소중립 산업단지를 건설하기로 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5월 중순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수소정상회의에서 이바나 제멜코바(Ivana Jemelkova) 수소위원회 CEO가 H2 View와 진행한 인터뷰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 

그녀는 중국의 수소사업 현장에서 받은 감동을 전하며 “우리가 유럽에서 계획을 세우고 매우 복잡한 규칙을 만드는 동안 중국은 그저 그 일을 하고 있다”라며 “정책 입안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수소는 정책사업이다. 인센티브 못지않게 규제 혁신이 중요하다. 중국의 수소사업에 가속도가 붙은 건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와 지원, 기업의 호응에 따른 결과물이다. 중국은 태양광, 배터리, 전기차에서 그 선례를 만들었다. 

‘세계의 공장’은 수소산업에서 또 하나의 성공담을 쓰고 싶어한다.  

‘세계의 공장’ 중국, 수소산업에서도 1위 찍나 < 정책 < NEWS < 기사본문 - 월간수소경제

 

‘세계의 공장’ 중국, 수소산업에서도 1위 찍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에 치러진 지구촌 선거 결과가 흥미롭다. 지난 4월 28일에 치른 캐나다 총선에서는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승리했다. 올해 초만 해도 1야당인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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