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STX에너지솔루션 대표 “산업 발전 위한 제도적 지원 필요”
자료출처 한스경제
일 자 2022.5.30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STX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6월 수소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목적으로 대형 선박용 엔진 제조사인 STX중공업으로부터 단순·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주요 사업으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수성개질형 수소추출기, 소형가스터빈 (MGT) 등을 제작하고 있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경우 2016년 개발을 완료하고 2018년 2월 건물용 SOFC 시스템으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가스안전공사 연료전지 안전검사(KGS AB 934)를 통과, 같은 해 7월 산업부 녹색기술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통해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1kW SOFC 30여 대에 대한 원격 제어 기술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 누적 60MWh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선급, 대우조선해양 등과 선박용 SOFC 기술 표준화 및 상용화에 대한 협약(MOU)을 맺고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이동원 STX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자사의 SOFC 경쟁력으로 ‘효율성’을 꼽는다. “여러 형태의 연료전지 가운데 가장 효율이 높고 고온작동 특성에 따라 폐열을 이용해 탄화수소연료를 수소로 변환시키는 개질을 시스템 내부에서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핵심 부품인 스택 형태 중 평판형과 원통형 스택의 장점을 두루 갖춘 평관형 스택을 유일하게 적용하고 있으며 SOFC 운전 온도를 맞추기 위해 사용되는 퍼지가스가 필요 없도록 고정밀 제어기를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부연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역할도 기대된다. 탄소를 배출하는 화력 발전의 억제에 따라 감소되는 발전량을 대체할 에너지원이 필수적인데 우선적으로 꼽히는 원자력 발전의 경우 신설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고 사용 후 핵연료 등의 처리 등 문제가 따른다. 태양광, 풍력, 조력 등의 경우 연료비 부담이 없지만 전력 변환 효율이 낮고 특정 운전 조건에서한 채산성이 확보된다는 한계가 있다. 연료전지는 이 같은 발전 방식의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최근 5년간 관련 글로벌 산업 성장률이 약 10%에 달한다는 점도 이 같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 관련 제도나 지원 등의 부족으로 직접적인 매출 실적은 미미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연료전지가 상업화된 것이 전 세계적으로 약 10년, 국내에서는 약 5년 정도 경과된 신에너지원”이라며 “특히 SOFC는 가장 후발주자인 만큼 아직 산업군이 형성되지 않아 제작사가 직접 개별 부품을 개발해야 하고 이는 곧 비싼 원가로 이어져 정부 보조금 없이는 사업화가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제도적 지원 하에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고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대량 생산에 따른 소재 공급 및 공정비용 저감, 기업 간 점유 경쟁 등을 통해 획기적인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제도와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자체 에너지 조례에 연료전지의 비중을 높이거나 한국에너지공단의 보급 사업 예산을 확충하는 등의 방안을 예로 들었으며 국제 동향을 고려한 관련 규격의 체계적 관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내 기술적 및 산업적 관점에서 수소와 연료전지 기술과 산업은 매우 중요한 위치”라며 “새로운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 발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와 연료전지는 해결책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수소 및 연료전지 분야는 표면적으로는 정책적 이슈로 다뤄지고 있고 수치적 달성도도 어느 정도는 이뤄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내면, 실질적인 부분을 보면 반드시 긍정적이라 할 수는 없다”며 “정말 국내 산업의 성장과 제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좀 더 신속하고 강력한 수소 및 연료전지 분야에 대한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STX에너지솔루션은 기존 SOFC 제품에 적용되던 수성 개질 기반의 수소 추출 기술을 개선해 지난해부터 수소 추출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착수했다. 장기적으로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와 더불어 수소 생산 분야에서도 국내 기술 보유의 필연성, 국내 생산의 필요성을 고려하면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결정이다.
아울러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블루수소 생산 시스템에 대한 개발 과제 수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 규제(EEDI) 발효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소형가스터빈을 연료전지에 접목해 10% 이상의 출력 증강 및 발전효율을 개선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복합발전 시스템 개발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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