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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취임…사상 첫 50대 엔지니어 출신 CEO
새 경영비전서 수소사회 실현 사업 가속화 천명
수소제품 개발·생산 전담회사 '수소공장' 설립…사장은 엔진 전문가
다임러·치요다화공건설과 맞손…파트너십 강화

월간수소경제 = 박상우 기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 4월 1일 14년 만에 사령탑을 교체했다.

도요타 아키오 전임 사장이 회장으로 물러나고 엔지니어 출신인 54세의 사토 코지 도요타자동차 최고브랜드책임자(CBO)를 신임 사장에 임명했다. 도요타가 50대 엔지니어 출신 인사를 CEO에 선임한 것은 사상 최초다.

업계에서는 사토 코지 사장이 도요타에서 전기차, 수소차 등 전동화를 주도해온 만큼 도요타가 친환경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사토 코지 사장은 전동화‧지능화‧다양화로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
는 경영비전을 제시했다. 그 핵심에 수소가 있다.

새 경영비전 핵심은 ‘수소’

코지 사장은 “전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30년 33%, 2035년 5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탄소중립 실현’과 ‘모빌리티 가치 확장’을 바탕으로 제로(ZERO)를 넘어선 가치를 만들어 자동차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게 코지 사장의 설명이다.

코지 사장은 “우리는 미래를 과감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배터리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배터리전기차 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리고 바로 그 너머에 있는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국과 후쿠시마에서의 수소사회 구현, 수소전기상용차 양산 체계 구축, 모터스포츠 분야에서의 수소엔진 기술 개발 등 산업과 국가를 초월한 파트너들과 함께 수소 사용 영역의 확대를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에너지 산업과 협력해 탄소중립 합성연료 기술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먼저 전동화 라인업의 한축이 될 수소차는 상용차를 중심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소차는 상용차 중심으로 양산을 추진하겠다”며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차의 강점을 살려 중형 및 대형 수소전기트럭 양산을 시작으로 수소차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소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도요타는 내구레이스 등 모터스포츠에 수소엔진차를 투입하며 성능을 개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열린 10시간 내구 레이스에 수소엔진이 탑재된 코롤라로 참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지난해부터 대형 상용차용 수소엔진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상용화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동차 배출가스량을 기존 연료보다 20배 줄일 수 있는 탄소중립 합성연료를 출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수소와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탄소중립 합성연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수소 분야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를 높이고자 사토 코지 시장은 취임 첫해부터 광폭 행보를 보였다.

취임 첫 해부터 광폭 행보

지난해 7월 도요타는 연료전지 등 수소 제품 개발·생산을 전담할 별도 회사인 ‘수소공장(Hydrogen Factory)’을 설립했다.

도요타는 의사 결정 과정을 간소화해 실행효율을 높이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연료전지 등 수소 제품을 빠르게 상용화하고자 수소사업 전담 회사인 수소공장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에 도요타의 기존 수소 사업 분야 조직과 인력이 포함됐다.

수소공장 사장에 미츠마사 야마가타(Mitsumasa Yamagata) 파워트레인 컴퍼니(Powertrain Company) 사장을 임명했다. 파워트레인 컴퍼니는 도요타자동차에서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개발·생산을 전담하는 회사다. 

야마가타 사장은 엔진설계부, 엔진사업부, 제품기획부 등을 거친 파워트레인 전문가이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사고방식을 바꾸는 엔지니어의 능력을 갖춘 야마가타 사장을 통해 수소모빌리티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야마가타 사장은 지난해 6월 일본 도요타 본사에서 열린 기술설명회에서 “강력한 파트너들과 쌓아온 관계를 기회로 삼아 주요 시장에 고객지향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저렴한 제품을 충분한 양으로 제공해 수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공장은 △R&D‧생산 현지화로 주요 시장에 거점 구축 △충분한 물량 확보를 위해 파트너와 제휴 강화 △경쟁력 있는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의 혁신적 진화 등 3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술 진보, 물량 효율화, 국산화로 37%의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한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곧 상용화할 것”이라며 “또 파트너사와 협력해 2030년까지 20만대분을 수주할 경우 비용 절감 효과가 50%까지 확대되는 것은 물론 견고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도요타는 수소전기차 미라이에 적용된 기술로 개발한 연료전지 시스템의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문받은 물량은 10만대분으로, 대부분 상용차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수소연료 공급가격을 낮추기 위해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생산 기술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도요타는 현재 태국에서 미쓰비시화공기와 가금류 분뇨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30일 도요타는 독일의 다임러트럭AG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핵심은 도요타 산하 상용차업체인 히노(Hino)와 다임러 산하 미쓰비시 후소(Mitsubishi Fuso)를 합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모빌리티 도입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사토 사장은 이날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CASE(Connected/Autonomous/Shared/Electric) 기술로 합병된 회사를 지원하는 동시에 양사의 기술역량을 더욱 향상시키기로 합의했다”며 “특히 수소를 핵심 중점 협력 분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는 수소의 잠재력을 빠르게 인식하고 연료전지, 수소엔진 등 관련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 및 수소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며 “우리는 합병회사와 함께 상용차를 시작으로 수소모빌리티 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요타와 다임러는 올해 안에 합병작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신규 지주회사의 명칭, 소재지, 지분율, 회사구조 등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드러난 히노의 엔진 배출가스 및 연비 인증 문제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경쟁 및 기타 법령에 따른 규제 허가 및 승인 절차가 언제 완료될지 알 수 없어 합병작업 완료 시점은 더욱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수소생산 분야에서 협력할 파트너를 찾았다.

지난 2월 도요타는 일본의 치요다화공건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도요타의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수전해 스택 생산 기술과 치요다의 가공공장 설계 및 대규모 공장 건설 기술을 결합해 5MW급 PEM 수전해시스템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2025년부터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혼샤공장에 수전해시스템을 설치해 실증에 나선다. 향후 10MW급으로 확대해 시스템 검증과 제품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청사진은 지난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H2&FC EXPO’에서 확인됐다. 박스 모양의 400kW급 모듈 12개를 묶어 5MW를 구성한다. 5MW급 설비 4개를 현장에 설치하면 20MW급 수소생산단지를 구축할 수 있다. 이를 20배로 늘리면 400MW급 사이트가 완성된다.

지난해 11월에는 도요타통상, 미쓰비시화공기와 태국에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이 설비는 가금류 분뇨와 음식물쓰레기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로 수소를 생산한다. 

도요타는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와 해당 수소로 만든 탄소중립 합성연료를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열린 10시간 내구레이스에 투입된 수소엔진차량의 연료로 활용했다.

수소에 훈풍 부나?

지난달 엄청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이 회동했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3월 아키오 회장 초청으로 일본 아이치현에 있는 도요타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 현대차와 기아 시장단도 동행했으며 만찬을 포함한 장시간 만남이 이뤄졌다.

두 회장은 양사 사업현안을 공유하고 미래사업 영역에서 협업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동의 핵심 키워드로 수소가 거론되고 있다. 이는 양사 모두 수소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오랜 기간 수소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으나 수소시장이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있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두 회장이 이번 회동에서 수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했을 가능성이 높다. 

두 회사가 이번 회동을 계기로 중장기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한다면 수소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이유로 두 회장의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수소시장에 훈풍 조짐이 보이는 만큼 사토 코지 사장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코지 사장, 취임 첫해부터 수소사업 ‘잰걸음’ < 시장 < NEWS < 기사본문 - 월간수소경제 (h2news.kr)

 

도요타 코지 사장, 취임 첫해부터 수소사업 ‘잰걸음’

도요타자동차 최초 50대 CEO인 사토 코지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도요타의 수소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월간수소경제 = 박상우 기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 4월 1일 14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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