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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수소경제 = 이상현 기자 | SK이터닉스가 SK디앤디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넘겨받으며 수소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착공을 비롯해 해상풍력사업에도 손을 뻗는다. SK이터닉스는 SK디앤디의 매출을 견인해오던 부동산 사업 그늘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SK이터닉스는 건물 개발·공급업을 전개하고 있는 SK디앤디로부터 지난달 1일 인적분할됐다. 같은달 29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됐다. SK디앤디는 이제 부동산 사업에만 집중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성 확보, 관련 사업 확대 등을 목표로 인적분할한 것으로 추정된다. 친환경 에너지와 부동산 간 연관이 크지 않은 점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SK이터닉스는 경기침체,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지 못하면서 실적에 금이 간 SK디앤디로부터 독립해 새롭고 다양한 사업 전개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SK디앤디의 영업수익은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감소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1년, 2022년 영업수익은 각각 8,818억 원, 5,634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약 4,796억 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903억 원으로 2022년(643억 원) 대비 상승했으나 2022년 영업이익이 2021년(2,098억 원)의 약 3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체면치레에 그쳤다는 평가다. 게다가 매출의 약 70%가 부동산 사업에서 발생했기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날개를 펼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인적분할 후 상승세가 매섭다. 이를 주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이터닉스는 지난달 29일 재상장 이후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했으며 4월 12일 기준 2만 원이 웃도는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디앤디의 주가는 1만2,700원으로 파악됐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로서 전문성을 갖출 SK이터닉스의 잠재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29일 ‘가려져 있던 재생에너지 사업이 재평가 받을 시기’라는 키워드를 담은 SK이터닉스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2024년에는 연료전지가, 2025년에는 해상풍력이 각각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로 SK이터닉스는 올해 연료전지 발전에 주력한다. 수소중심의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에 발맞춰 청정수소를 활용한 수소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할 목표도 세웠다.

현재 SK이터닉스는 블룸에너지사의 고효율 연료전지 국내 공급권을 보유하고 있다. 연료전지 사업 개발·PF·EPC·운영 등 전 밸류체인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개발을 통해 민간발전사와의 REC 장기계약 모델을 구축하는 등 자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중이다.

SK이터닉스는 올해 안으로 누적 200MW의 연료전지 발전을 운영·착공할 계획이다. 칠곡, 약목, 보은 등 세 발전소(에코파크)는 연내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 연료전지 발전규모는 각각 20MW, 9MW, 20MW다. 세부적으로는 칠곡 300kW 66기, 약목 330kW 27기, 보은 330kW 60기가 설치됐다.

또 올해 안으로 파주(31MW), 충주(40MW), 대소원(40MW) 발전소 착공에 들어가 2026년에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음성과 청주에서는 각 20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 운전 중인 음성, 청주와 올해 안으로 운전에 들어가는 칠곡, 약목, 보은을 합하면 누적 89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이 가능하다. 2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740GWh의 전기가 5개의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셈이다. 

올 하반기에 칠곡·약목 에코파크에서 1,500억 원, 보은에서는 빠르면 올해 안으로 약 1,0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SK이터닉스는 지난달 26일 도시가스 사업자 참빛그룹과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충주와 대소원 연료전지 사업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SK이터닉스는 기기 공급과 관련 인허가 등 사업관리 전반을 담당한다. 참빛그룹은 발전소 내 도시가스 공급을 담당한다.

한편, SK이터닉스의 연료전지사업에는 SK에코플랜트가 함께하고 있다. 기기 공급, 사업관리 등을 SK이터닉스가 맡으며, SK에코플랜트가 연료전지 발전소를 시공하는 것이다.

주목할 사업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해상풍력이다. SK이터닉스는 올 4분기 39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인 신안 우이 풍력발전 착공에 들어간다. 현재 제주 가시리, 울진 등에서 풍력발전이 상업 운전 중이며 총 1.4GW 규모의 해상풍력 파이프라인도 마련됐다.

2025년에는 3,000억 원 수준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시작될 예정이다. 전체 EPC 계약 규모는 2조5,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SK이터닉스는 이 중 1조 원 가량을 가져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상풍력은 다른 재생에너지 대비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아 각광받고 있다. 태양광의 경우 일조 시간에만 발전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발목을 잡아 왔으며 지상풍력발전은 환경 파괴요인으로 제기돼 왔다. 지열발전은 특정 지역에 적합하며 바이오에너지는 생산 단가가 매우 높다. 비록 설치기간이 길긴 하나 강한 바람을 바탕으로 꾸준히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해상풍력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투자비, 유지비, 연료비 등 모든 발전비용을 포괄하는 균등화발전비용도 내려가고 있다. 터빈기술이 발달되고 해상풍력 단지가 확대된 덕분이다.

해상풍력 육성을 향한 움직임이 국내외에서 뜨겁다. 국내에서는 6개 은행이 공동 출자해 1조2,000억 원 규모의 기후대응펀드를 조성했다. 7년간 해상풍력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외에서는 자산운용사 맥쿼리가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토탈에너지 등 협력사들과 미국 뉴욕주·뉴저지주,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대만, 아일랜드 등에서 향후 7년 동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500억 달러(약 67조7,750억 원)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터닉스는 200MW의 계통연계용 ESS 사업을 개발해 전력중개 사업으로의 밸류체인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적분할 이후 SK이터닉스와 SK디앤디 모두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상풍력발전의 경우 상업운전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해 현재로선 연료전지 사업이 성장 가도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료전지 앞세운 SK이터닉스, 전문성 강화로 상승곡선 그릴까 < 시장 < NEWS < 기사본문 - 월간수소경제 (h2news.kr)

 

연료전지 앞세운 SK이터닉스, 전문성 강화로 상승곡선 그릴까

월간수소경제 = 이상현 기자 | SK이터닉스가 SK디앤디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넘겨받으며 수소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착공을 비롯해 해상풍력사업에도 손을 뻗는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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