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ENEOS, 저비용 수소로 수소차충전
자료출처 가스신문
일 자 2023.7.27
호주에서 자체 제조, 일본으로 수송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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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신문 = 강동수 일본특파원] 일본 ENEOS는 지난달 26일 수소 저비용화에 기여하는 독자기술 다이렉트 MCH로 제조한 그린수소를 호주에서 일본으로 수송해 연료전지자동차(FCV)에 충전하는 기념식을 요코하마 쓰나시마 수소충전소에서 열었다.
내빈인 야마나카 타케하루 요코하마 시장등이 시승했다. ENEOS는 실증실험으로 9월 말까지 이 기술을 이용해 23톤 상당의 수소(FCV 400~600대분)를 일본에 수송할 계획이다.
ENEOS는 유기 하이드라이드(수소캐리어)의 일종인 메틸시클로헥산(MCH) 제조 공정을 간략화하는 독자 기술을 개발했다. MCH는 그동안 수전해로 생성한 수소를 탱크에 저장했다가 톨루엔과 반응시켜 만들었으나 이 회사는 물과 톨루엔을 고효율 전해해서 MCH를 직접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방법과 비교해 수소 제조에 드는 설비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MCH는 상온 상압으로 취급할 수 있는 액체로 컨테이너로 수송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신재생에너지 유래 전력을 사용해 MCH를 제조하면 저비용으로 그린수소를 수송할 수 있게 된다.
ENEOS는 공업용 사이즈로는 최대 규모인 약 3㎡의 전극을 적층한 중형 전해조(수소 제조 능력 매시 3N㎥)의 실증 플랜트를 호주 퀸즈랜드주에 건설하여 출력 250㎾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조합해 2월부터 운전을 시작했다. 여기서 제조한 MCH 200ℓ를 일본으로 수송해 자사의 중앙 기술 연구소(요코하마시)에서 MCH에서 추출한 수소 6㎏을 쓰나시마 수소 충전소에서 토요타 자동차의 연료전지 소형 버스에 충전했다.
ENEOS는 신재생 에너지 유래 MCH의 대량 제조를 위해 다이렉트 MCH에 의한 전해조의 대형화를 추진한다. 2025년에는 약 3㎡의 전극을 150~200매 적층한 상용 규모의 대형 전해조(수소 제조 능력 매시 1000N㎥)를 개발해 30년 이후 상용 플랜트 건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