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소발전 입찰…두산 70MW·SK 20MW 확보, 배경은?
자료출처 전기신문
일 자 2023.8.9
건설사, 에너지기업, 사모펀드 등 참여 SPC 5곳 선정
총 낙찰물량 89.3MW 중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70MW“국산화 항목서 희비 갈려”…하반기 가중치 조정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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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발전 입찰시장 1라운드에서 두산퓨얼셀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퓨얼셀은 상반기 입찰물량 90MW 중 70MW를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국산화 항목에서 희비가 갈린 것으로 분석하는 가운데, 하반기에 개설될 입찰 향방에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9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물량인 650GWh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5개 사업자의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선정된 사업자들 모두 80~90%의 가동률을 써내 총 설비용량은 89.3MW 규모로 전해졌다.
취재 결과 5개 사업자엔 대형 건설사와 에너지 기업, 자산운용사 등이 참여한 SPC가 대거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면면을 보면 ▲이지스·에퀴스PE(사모펀드), 대륜 E&S 등이 참여한 이지스 컨소시엄 ▲SK에코플랜트와 한국플랜트서비스가 참여한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 ▲SK에너지가 참여한 충북 청주 소재 주유소 ▲롯데케미칼 등이 참여한 울산 SK 컨소시엄 ▲가나이엔지 등이 참여한 광주 첨단 컨소시엄이 이름을 올렸다.
이지스 컨소시엄이 서울 도봉지역에 설치할 39.6MW 규모의 연료전지 설비용량은 5개 사업자 중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과 울산 SK 컨소시엄의 설비용량이 각각 19.8MW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 첨단 컨소시엄과 충북 청주 주유소의 설비용량은 7.4MW, 2.7MW 규모로 파악됐다.
사업자 선정 못지않게 관심을 끈 것은 두산퓨얼셀과 SK에코플랜트로 양분된 국내 연료전지 기기의 공급 판도다.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을 제외한 나머지 컨소시엄들은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낙찰 받은 설비용량이 19.8MW인 점을 감안할 때 70MW에 육박한 물량이 두산퓨얼셀에 집중됐다.
두 기업의 희비는 국산화 항목 평가에서 엇갈렸다. 전력거래소의 사업자 입찰기준에 따르면 가격요소(60%)와 비가격요소(40%)로 평가한 뒤, 가격 및 비가격평가 결과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정한다. 비가격요소는 발전기 성능, 송배전 연계(이상 계통평가), 산업·경제 기여도, 사업 신뢰도, 환경기여도, 주민수용성 및 사업진척도(이상 일반평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이때 비가격요소 중 ▲핵심부품 등 국내 공급망 안정화 ▲국내 투자 및 고용창출효과 등을 평가하는 산업·경제 기여도 항목에서 판가름이 났다고 보는 분위기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12년부터 90MW 규모의 국내 생산라인을 운영하며, 1차 협력업체 구매액을 기준으로 98% 이상의 국산화를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하반기 입찰에서도 두산퓨얼셀이 ‘싹쓸이’를 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낙찰자를 선정할 때 분산전원 확대 기여도를 높이 평가하려 했던 당국의 의도와는 다소 다른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아무래도 첫 입찰이다 보니 가격, 비가격요소 평가 시 적용되는 가중치가 하반기 입찰에선 달리 설정될 가능성도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하반기 입찰과 RPS 잔여물량을 통해 기존의 시장 점유율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도 “이번 결과가 그간 정부가 강조해온 분산전원으로서 연료전지 활용을 유도한다는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지는 의문이다. 향후 분산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되길 기대하며, (당사는) 이같은 정책 취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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