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현대차 ‘제네시스 수소차' 예정대로 추진…엇갈린 해외 반응

자료출처 글로벌이코노믹

일 자 2022.1.5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향후 출시되는 제네시스 신차를 수소차로 전환하려던 계획이 중단됐다는 국내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현대차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서면서 해외의 반응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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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을 비롯한 일부 자동차 관련 매체는 현대 관계자가 국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제네시스 수소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사실을 들어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 프로젝트 중단설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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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개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일뿐 2세대 연료전지가 적용된 기존 수소전기차 '넥쏘'에 3세대 연료전지를 장착한 수소전기차를 오는 2025년께 출시할 계획은 그대로 추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은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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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현대의 제네시스 수소차 출시가 예정대로 추진되더라도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상황에서 수소차가 현실적으로 경쟁력을 지니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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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 “제네시 수소차 출시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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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외신이 인용한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일정에 문제가 없으며 제네시스의 수소전기차 신차 출시 역시 변함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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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연료전지 개발에 문제가 발생하면 제네시스 수소차 출시도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 계획이 중단됐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

이 관계자는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단행한 수소차 개발 관련 조직 개편이 이같은 보도의 근거로 작용한 것에 대해서도 해당 사업부의 위상을 올리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뿐이며 연구개발 과정에서 중간평가 결과가 당초 목표에 못 미쳐 연구개발 일정과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일은 기존에도 수시로 발생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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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문지 오토에볼루션은 “세게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전기차 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독일 최대 완성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CEO가 전기차 동력으로서 수소는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물론 BMW, 다임러, 도요타, 혼다를 비롯한 상당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수소차가 유망하다고 보고 어떤 식으로든 수소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이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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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CEO는 수소차가 전기차에 비해 “비용적으로도 불리하고 효율성에서도 떨어지며 속력도 느리고 출시 과정도 까다롭고 이동수단으로도 적당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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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렉 “전기차 대비 수소차 경쟁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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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렉트렉은 “전기 배터리가 갈수록 가벼워지고 전기차의 주행속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반면에 가격은 점차 내려가는 상황에서 수소가 어떤 이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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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전기 배터리처음 쉽게 생산하고 조달하고 사용하는 것이 수소차에서도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을 표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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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렉트렉은 열차, 화물차, 항공기, 선박을 비롯해 중량이 큰 대형 교통수단의 경우 수소를 동력으로 채택하는 것은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데는 전문가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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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렉트렉은 소문처럼 현대차가 제네시스 수소차 출시를 포기했더라도 어차피 큰 상관은 없었을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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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미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 대륙에는 아직 제대로 발을 내딛지도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 현대차가 지난해 5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유럽 진출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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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렉트렉은 “제네시스 수소차의 출시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유럽만큼 수소차 외에 스쿠터, 택시, 소방차, 상용 화물차, 항공기, 열차 등도 수소 동력을 도입하는데 가장 적극적인 시장은 없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