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Morning lark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736)
Fuel Cell (832)
New Energy (783)
Energy Storage (6)
New Biz Item (2)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5.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수소기술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연구해야 하는 과제이며, 모든 기업·국가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전해 기술은 수소 생산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아직 대규모로 상용화되고 있지는 않았다. 특히 수전해 기술은 사용하는 촉매와 방식에 따라 약간씩 장단점이 있기에 어떤 기술이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냐 하는 논의가 많은 상황이다. 이 중 AEM(음이온 교환막)수전해 기술은 비귀금속을 쓰고 높은 공간 효율성을 가진다. 독일의 인앱터는 올해 세계 최초로 MW규모의 AEM 전해조를 출시했다. ‘H2MEET 2023’에 한국파트너사인 예스티와 함께 참석한 세바스찬 슈미트 회장을 만나 자세히 들어봤다.

“인앱터가 출시한 EL4.0은 전 버전 제품보다 17kg이나 가벼워졌고 물과 공기 두 가지 방식으로 쿨링 다운이 가능하다. 올해 일본에서 100개 정도를 구매했고, 한국에서는 예스티가 파트너로서 일하고 고객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함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제주도 12.5MW 재생에너지 연계 실증사업에 인앱터 AEM 2MW가 들어간다. 또한, 35Mpa 주차장 면적에서 수전해, 수소 압축기 과제를 수행 중이다. 공식 인증이 끝나면 판매가 가능해진다.”

슈미트 회장은 과거 IT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30여년간 일했다. 그는 그 당시 스마트폰 개발에도 참여했는데, 액정화면에서 언락을 하는 기능도 개발했다.

“오래 전 스마트폰을 개발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기술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수소 기술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여러 단점이 있지만, 단점에만 집중해서는 새로운 기회를 잡지 못한다. 제가 인앱터를 설립하게 된 이유도 지구온난화 극복을 위해서 필요한 청정 분야가 무엇인가 고려하면서, 수소 생산이 비전이라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는 독일과 한국 모두 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정책 분야에서 다른 점이 많다고 언급했다.

“독일과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해마다 만나는 에너지 미팅을 들어보면 뭔가 조화가 이뤄지지 않는다. 어떤 기술이든 정치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지나친 규제가 아닌 자율성 보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 결정권자들의 기술과 과학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수적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인증이 진행 중이지만 절차와 과정이 너무 복잡한 면이 크다.”

세계 수전해 장비 시장은 2030년 경에는 10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슈미트 회장은 재생에너지의 가격은 비싸져도 수전해 장비는 저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전해 설비는 1/3은 파이프, 1/3은 스택, 1/3은 전력공급장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스택 가격은 저렴해질 가능성이 높다.”

AEM 수전해 기술은 이리듐, 티타늄 같은 희귀금속들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향후 더 많은 선호가 예상된다.

“수전해 기술에 대한 경제적인 유인은 결국 경제성에 달려있다. AEM이 유망한 기술인 이유는 비귀금속 촉매를 이용해 고순도·고압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바스찬 슈미트 회장은 한국에서 예스티와 함께 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처음 예스티가 저희에게 먼저 제안을 했고, 반도체 전문기업으로서 우리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았다. 수소 경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빨리 기회를 잡는 기업들이 결국 더 큰 과실을 누릴 것이다. 한국의 가스업계 종사자들도 수소 분야와 수전해 기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Morning lar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