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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머니투데이방송

일 자 2025.12.10

수소 단가 1만원 육박…김성환 "2500원까지 낮출 것"

전기 비용이 핵심…"원자력 PPA 허용해야"

기후부, 실증사업 진행 中…"원자력 PPA 지향점 맞아"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탄소중립 기술 실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원전 PPA(직접전력거래)가 주목받고 있다.

원전에서 생산된 전력을 독자적인 송변전망으로 수소 산업단지에 바로 공급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당국에서도 원전 PPA 도입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김성환 장관은 최근 여러차례 "청정수소 1kg당 2500원을 달성하겠다"고 언급했다. 포스코 등의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청정수소의 가격을 낮추겠다는 의지로 비친다.

현재 국내 수소 판매가격은 kg당 1만원이다. LNG로 만드는 블루수소 역시 생산단가만 6000원대에 형성됐고, 수입에 의존하는 그린수소 역시 도입원가가 7000원 중반대다. 가격 편차가 크지 않은 터라 청정수소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셈이다.

수소환원제철이 경제성을 보이려면 김 장관의 언급처럼 수소 단가가 kg당 2500원까지는 떨어져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수소차를 확산시키려고 해도 kg당 1만원에 달하는 충전가격이 낮아져야 한다고 본다.

청정수소는 일반적인으로 물을 무탄소전력으로 분해해 얻는 수전해 수소를 말한다. 원가의 대부분이 전기요금이다. 현재 기술로는 수소 1kg을 생산하는데 약 50kWh의 전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태양광 발전 정산단가(135.6원)을 적용하면, 수소 1kg 생산에 전기 비용만 6780원이 들어간다. 풍력(123.5원) 역시 6175원이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고려하면 실제 수소 생산의 비용은 훨씬 높아질 수도 있다.

반면 원자력 정산단가는 kWh당 66.3원으로 전기 비용이 3315원으로 절반으로 낮아진다. 이를 ‘핑크수소’라고 부른다. 기저 전원인 원전 특성상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문제는 현행 제도상 원자력 전기의 경제성이 수소 생산에 반영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재생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전력은 독점 사업자 한전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력가격은 산업용 전기요금(평균 179.2원)을 적용받게 된다. 수소 1kg에 전기원가만 9000원에 달하는 것이다. 한전 전력계통에서 석탄화력, LNG 등 다른 발전원 전력이 섞이면서 청정수소 인증조건도 충족하지 못한다.

원전 PPA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현장에선 나온다. 노용성 울진군 수소국가산업추진단장은 "울진군은 현재 수소 산단을 구축할 계획인데, 원전 PPA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울진군은 2034년까지 연간 30만톤(t)의 수소 생산설비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대형 원전 2기 몫인 2GW의 전력 설비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현재 상황에서 쉽지 않다는 얘기다.

울산시 울주군에서 10MW급 저온 수전해 청정수소 생산설비를 2028년까지 구축하려는 정부 사업에도 원전 PPA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 사업은 원전을 이용한 수소 생산을 제도화하기 위한 실증사업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아직은 실증사업을 통해 원전을 이용한 수소 생산의 효용성과 계통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면서도 "장기적으로 값싼 수소 공급을 위한 수단으로 원자력 PPA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건 맞다"고 전했다.



Posted by Morning l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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