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휴지 나르는 택배사, 이젠 수소·배터리도 운송
자료출처 조선비즈
일 자 2023.6.28
에너지 산업 발전으로 전문 물류 수요 증가
국내 주요 물류 기업인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올해 들어 화학물질, 전기차 배터리 등 에너지 운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리튬이온 배터리, 수소 등 에너지 산업이 발전하면서 전문 물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세 회사는 각각 관계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물량 확보에 나섰다.
28일 물류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기체수소 운송 시장에 진출했다. 수소는 인화성 가스로 분류되며, 가열되거나 압력이 가해지면 폭발 위험이 있어 운반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수소를 고압으로 압축해 용기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운반한다.
CJ대한통운과 SKE&S의 액화수소 운송 사업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수소 생산·공급 업체, 수소충전소 운영업체와 손을 잡고 7월부터 양 시설을 오가는 수소가스를 운송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체수소 전용 튜브트레일러를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튜브트레일러란, 고압·대량의 수소가스를 전문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트레일러 차량이다. 가격은 한 대당 2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효율적인 수소 운반 방법은 영하 253도의 극저온으로 냉각해 액화하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인천 SK E&S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에서 전국 수소충전소로 연간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운송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와 배터리 제품 운반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온도, 습도 변화에 취약하고 외부 충격에도 민감하다. 배터리 소재 역시 유해 화학물질로 분류돼 물류 업체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양극재 원료와 배터리. 왼쪽부터 리튬, 원통형 배터리, 니켈, 양극재, 코발트./포스코퓨처엠 제공
한진의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은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이다. 한진은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 원료를 포스코퓨처엠으로 운반하고 있다. 화학물관리법(화관법) 제27조에 따르면, 업체가 유해 화학물질 운반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환경부 산하 화학안전관리단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할 때 환경부 기준에 따라 화학물질 취급 기술을 보유한 별도의 관리자가 동행해야 한다.
한진은 올 2월에 석유화학 물질에 대한 유해 화학물질운반업 자격을 취득하고 포항에 있는 화학·에너지 기업들과 계약을 맺었다. 한진은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광양·평택·세종에 있는 기업 위주로 사업을 넓힐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달 31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배터리 항공 운송 품질인증(CEIV)을 취득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충·방전되는데, 리튬이온의 이동을 돕는 전해질은 온도 변화와 외부 충격에 취약해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대한항공, 제주항공, LX판토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증 취득을 준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물류 업체들이 까다로운 전문 운송사업을 강화하며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효율적인 에너지에 대한 산업계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에너지 운송은) 물류 업체들에도 매력적인 미래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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