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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머니투데이

일 자 2021.3.19

 

니콜라 트레버 밀턴

한화그룹이 미국 수소산업 투자를 늘린다. 이를 위해 보유 중이던 미국 수소기업 니콜라 지분 중 절반을 시장에 내놔 최소 2000억원 이상 자금을 마련한다. 한화는 이를 현지에 투자해 사업영역을 더 넓힌다는 방침이다.

니콜라는 17일(현지시간) 핵심 파트너 한화가 보유한 지분의약 50%인 1105만주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 16.39달러 기준 1억8110만달러(한화 2000억원 가량)다.

한화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2018년 니콜라 지분 6.13%를 1억달러를 투자해 확보했다. 한화종합화학USA가 51%, 한화에너지가 49%의 지분을 보유한 그린니콜라홀딩스가 현재 니콜라 지분 2213만주(5.6%)를 보유하고 있다.

니콜라는 "한화는 여전히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남아 니콜라의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분 매각이 이뤄진다 해도 한화와 협력 규모가 축소되지 않을거라는 설명이다.

한화와 니콜라의 협력구도를 보면 이해가 된다. 니콜라는 수소트럭 기업으로 대외적으로 비춰지고 있지만 니콜라의 핵심 사업모델은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수소경제 네트워크 구축이다. 수소트럭 자체개발 여부나 상용화 시점이 본질이 아니라는 의미다.

니콜라는 미국 북서부에 수소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 중이다. 현지 맥주기업 엔하이저부시(버드와이저 생산기업), 미국 폐기물 처리업체 리퍼블릭 서비스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도 수소트럭을 판다는 의미보다는 수소를 이용한 모빌리티를 통해 물류망을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의미가 크다.

니콜라의 수소네트워크에서 한화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각 수소충전소에 전력을 공급하는 영역, 또 이 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영역을 관장한다. 니콜라 사업이 구체화될수록 한화의 역할도 커지고, 또 역할이 확대되는 만큼 투자비용도 눈덩이처럼 늘어날 수밖에 없다.

모빌리티 영역엔 전문가들이 따로 있다. 니콜라에 한화와 같은 지위로 참여한 GM이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고, 보쉬가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만들고, 이탈리아 트럭제조사 이베코가 수소트럭을 조립하는 구조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니콜라는 단순한 수소트럭 기업이 아니다. 미국 내 수소공급 네트워크 구축이 궁극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니콜라의 현 주가는 당초 투자를 결정할 때 기대한 수준보다 훨씬 많이 올랐다"며 "의무보유 기간도 한참 전에 충족돼 이번 지분 매각은 투자비용 확보를 위한 예정된 수순이라고 봐야 하며 니콜라와 협력이 축소되는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통해 미국 현지 수소사업 확대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주력인 태양광 사업을 연계한 친환경 그린수소 투자다. 미국서 먼저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은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관련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지분 일부 매각도 방침만 결정했을 뿐 향후 주가 동향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며 "보쉬나 GM 등 기존 합작 파트너들 간에 지분을 사고 팔 수도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지분 매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Posted by Morning l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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