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충전소의 BOG 손실률 줄여라
[수소뉴스 = 박귀철 기자] 국내에 건설되는 액화수소충전소의 BOG(Boil Off Gas) 손실률 해결이 향후 충전소 확대의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이 발주해 전문업체가 시공한 액화수소충전소 2곳에서 BOG가 다량으로 발생함으로써 충전소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해당 충전소는 외국 기술로 설계 및 시공된 것으로 발주처를 비롯해 시공사 및 국내 업체들이 해결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충전소에서 BOG가 많이 증발해버리면 수소충전소의 경제성이 떨어져 사실상 충전소 운영이 힘들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BOG는 0.5% 이하로 나와야 하는데 30∼40% 정도가 나온다면 결국 100원을 팔아서 30∼40원은 하늘로 날려 버리는 꼴”이라며 “근본적으로 충전소에 들어간 탱크 단열이나 부품, 펌프, 배관 등 검증이 되지 않은 수입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시설은 애초부터 시스템 설계가 잘못되었다고 본다”며 “액화수소 펌프 교체 등으로 해결책을 찾으면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BOG 발생을 예상한 수소 관련 업계 일부 종사자들은 환경부가 기체수소충전소를 배제하고 무리하게 액체수소충전소를 강조한 결과로 보인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KGS AC111 임시 실증기준인 액화수소 저장탱크 손실률을 보면 내용적 1,000 리터 이상∼5,700 리터 미만은 일일 3%, 5,700 리터 이상∼17,100 미만은 1.5%, 17,100 리터 이상∼47,300 리터 미만은 1%, 47,300 리터 이상∼75,700 리터 미만은 0.9%, 75,700 리터 이상∼94,700 리터 이하는 0.75%다.
가스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액화수소 저장탱크 손실률 관련 기준은 액화수소 규제특례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임시 실증기준으로 제도화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BOG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문제의 충전소에서 BOG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BOG를 재액화 또는 압축해 저장탱크에 보관하거나 액화펌프 교체 등을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액화수소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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