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GW PEM 전해조 생산기지 준공 앞둬
싱란 테크놀로지, 내년 초 창저우 생산기지 가동
화베이전력대와 협력…46kWh/kg 스택 양산 예정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중국의 PEM 전해조 개발회사인 장쑤성 싱란 테크놀로지(Jiangsu Xingran Technology)가 창저우에 세운 5억 위안(약 950억 원) 규모의 시설이 내년 1월부터 연간 최대 1GW의 고효율 전해조를 양산할 예정이다.
‘과학과 기술’을 의미하는 싱란 테크놀로지는 대형 PEM 수전해 설비를 전문으로 하는 첨단 기술 기업으로, 국립 화베이전력대학과 협력해 수소에너지 공동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 촉매, 전극, 분리판 등 PEM 스택의 핵심 기술을 담은 막전극접합체(MEA) 연구 개발에 집중해왔다.
완공을 앞둔 2만6,000㎡ 규모의 PEM 전해조 생산기지는 장쑤성 남부 창저우의 우진 국가하이테크 산업개발구역에 자리하고 있다. 이 작업장은 첨단 초음파 분무기, 5-in-1 핫프레스 같은 최신 장비를 들여와 자동화 생산라인과 제조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진다.
싱란 테크놀로지는 “자사의 1MW PEM 전해조가 1㎥의 수소를 생산하는 데 1.16kWh의 전기만 필요하다”라며 “이는 46.18kWh/kg에 해당하는 수치로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해조 중 하나”라고 소개한다. 비용 효율성 면에서 업계 표준보다 40%나 낮다고 한다.
싱란 테크놀로지는 PEM, MEA, 전해조 스택을 비롯해 모든 중요한 제품 구성 요소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으며, 3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다만 EU가 유럽수소은행 2차 보조금 경매에서 중국산 전해조 사용 비율을 25%로 제한하는 등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현실화하면서 판로 확보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출처 : 월간수소경제(https://www.h2news.kr)